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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천문학입문기

목성 : 태양계 최대 가스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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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성에 대하여

오늘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목성은 그 크기와 독특한 특징 덕분에 천문학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대상인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성의 지름은 약 142,984km, 지구의 약 11배에 달합니다. 질량은 지구의 318배나 되며,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무겁습니다. 자전 속도가 매우 빨라서 자전 주기는 약 9시간 56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덕분에 목성은 적도 부분이 팽창된 납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공전 주기는 약 11.86년으로,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지구 시간 기준으로 약 12년이 걸립니다. 목성은 가스형 행성입니다. 표면이 없고 대부분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고체 핵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핵은 암석과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기에는 수소와 헬륨 외에도 암모니아, 메탄, 물과 같은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성의 대기는 그 자체로도 매우 특별합니다. 가장 유명한 특징은 바로 대적점인데요, 이는 지구보다 큰 크기의 거대한 폭풍입니다. 이 폭풍은 약 350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목성의 대기는 강력한 제트류로 인해 줄무늬 모양의 밴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목성의 대기에 나타나는 줄무늬 모양의 밴드는 '(zones)''(belts)'로 불리며, 이는 목성의 빠른 자전과 대기 대류 현상에 의해 형성됩니다. 목성은 약 10시간에 한 번 자전하는데, 이 빠른 자전은 대기 중에 강력한 제트류를 발생시킵니다. 이 제트류는 적도와 평행하게 동서 방향으로 흐르며, 대기 중의 상승 기류와 하강 기류를 구분합니다. 밝은 부분인 ''는 고압의 상승 기류 영역으로, 구름이 높이 형성되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습니다. 반면 어두운 부분인 ''는 저압의 하강 기류 영역으로, 구름이 낮게 형성되어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습니다. 이러한 대류 현상과 제트류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목성의 대기에 뚜렷한 줄무늬 패턴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양한 소용돌이와 폭풍이 끊임없이 발생하며, 목성의 대기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목성의 자기장은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합니다. 지구 자기장의 약 20,000배에 달하는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강력한 자기장은 목성 주변에 방사선대를 형성하며, 탐사선과 위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목성의 강력한 자기장은 내부에 존재하는 액체 금속 수소층에서 발생하는 전류에 의해 형성됩니다. 목성은 대부분 수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심부로 갈수록 압력과 온도가 극도로 높아져 수소가 금속처럼 전기 전도성을 띠게 됩니다. 이러한 금속성 수소층은 목성의 빠른 자전과 결합하여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합니다. 지구의 자기장이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용융 상태의 핵에서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입니다.

2. 목성의 위성

목성은 현재까지 약 95개의 위성이 발견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위성은 갈릴레이 위성으로 불리는 4개의 위성입니다. 1610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의 네 개의 주요 위성을 말합니다. 이 위성들은 목성의 위성 중 가장 크며, 각각 이오(Io), 유로파(Europa), 가니메데(Ganymede), 칼리스토(Callisto)로 명명되었습니다. 갈릴레이는 처음에 이 위성들을 '메디치의 별들'이라고 불렀지만, 현재의 이름은 독일의 천문학자 시몬 마리우스가 제안한 것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로마 신화의 주피터)의 연인들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들 위성의 발견은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지구중심설에 큰 도전이 되었으며,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학 연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이오는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한 위성입니다. 유로파는 얼음으로 뒤덮인 표면 아래에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외계 생명체 탐사의 주요 대상입니다. 가니메데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수성보다 큽니다. 칼리스토는 충돌 크레이터로 가득한 고대 위성입니다. 목성 탐사를 위해 여러 우주 탐사선이 발사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주요 탐사선과 그 임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이오니어 10호와 11(Pioneer 10 & 11)1972년과 1973년에 각각 발사되었습니다. 목성을 최초로 근접 통과한 탐사선입니다. 이들은 목성의 대기, 자기장, 방사선대 등을 조사하며 목성 탐사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3. 목성의 탐사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1호와 2호는 목성의 대기, 위성, 고리 등을 상세히 관찰했습니다. 특히 이오는 활발한 화산 활동을, 유로파는 얼음으로 덮인 표면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1989년에 발사되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목성 궤도를 돌며 탐사한 갈릴레오 호는 목성의 대기, 자기장, 위성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했습니다. 특히 유로파의 얼음 아래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1990년에 발사된 율리시스 호는 태양 극지방을 연구하기 위한 탐사선으로, 목성의 중력을 이용하여 궤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목성을 근접 통과하며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1997년에 발사된 카시니 호는 토성 탐사선이지만, 목성 근처를 지나며 목성의 대기와 자기장에 대한 관측을 수행하였습니다. 2006년에 발사된 뉴 허라이즌스 호는 명왕성 탐사선으로, 2007년 목성 근처를 지나며 목성의 대기, 자기장, 위성 등을 관측하였습니다. 2011년에 발사되어 2016년부터 목성 궤도를 돌고 있는 주노 호는 목성의 내부 구조, 자기장, 대기 등을 상세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목성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JUICE (Jupiter Icy Moons Explorer)는 유럽 우주국(ESA)이 주관하는 탐사선으로, 20231월에 최종 조립 및 시험이 완료되었습니다.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를 탐사하여 이들 위성의 표면 아래에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물 층(바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탐사선들은 목성의 구조, 대기, 자기장, 위성 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앞으로도 목성 탐사는 태양계 형성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목성은 강력한 중력을 가지고 있어 소행성이나 혜성의 궤도를 바꾸거나 끌어들입니다. 덕분에 지구를 소행성 충돌로부터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밤하늘에서 목성은 태양, , 금성에 이어 네 번째로 밝게 보이는 천체입니다. 오늘은 태양계의 거대 행성, 목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목성은 그 거대한 크기, 독특한 대기, 강력한 자기장, 그리고 다양한 위성으로 인해 천문학적으로도, 그리고 과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대상입니다. 감사합니다